<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도권일부 경제특구 지정
입력2002-04-04 00:00:00
수정
2002.04.04 00:00:00
송도·영종도·김포…동북아 중심축으로 개발
>>관련기사
내년부터 송도 신도시, 영종도, 김포매립지 등 수도권 3개 지역 4,000만평(여의도 면적의 45배)이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돼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집중 개발된다. 경제특구내에서는 미국 달러ㆍ유로화ㆍ일본 엔화 등 주요 외화가 자유롭게 통용되며 한글과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된다.
이 곳에는 또 선진국수준의 의료ㆍ교육ㆍ주거시설은 물론 카지노ㆍ테마파크ㆍ고급 쇼핑몰ㆍ골프장ㆍ요트정박장 등 각종 소비 및 여가시설이 들어서고, 입주하는 외국인기업에게는 법인세, 소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겸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2030년까지 장기발전 전략을 담은 '동북아 비즈니스중심 국가실현을 위한 기본청사진'을 확정해 6월까지 세부실행을 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권역별 특화전략을 추진해 ▦영종도는 항공물류 및 관광ㆍ레저단지로 ▦송도신도시는 국제업무ㆍ지식기반산업 중심지로 ▦김포매립지는 화훼수출단지, 위락ㆍ주거 및 국제금융 업무지역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서울 상암동(DMC)은 정보ㆍ디지털 미디어 산업단지로 ▦경기도 고양은 관광ㆍ숙박 및 국제전시단지로 전문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은 동북아중심공항으로, 부산항, 광양항은 동북가 메가허브포트(Mega Hub Port)로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중국의 급속성장 등 주변국의 개발전략에 적극 대응하고 한국경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 계획이 달성되면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국제적 핵심비즈니스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3개 지역을 남북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 몽골횡단철도(TMGR) 등 아시아 횡단철도(TAR)와 연계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신 실크로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기구인 '경제특구관리청'을 신설하고 경제특구내에서 외국인학교와 병원ㆍ약국은 물론 외국방송의 진출도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민자유치와 개발이익을 통해 조달하고 난개발을 막기 위해 사유지가 대부분인 영종도지역은 공영개발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박동석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