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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창업대상] 건강 메뉴·아이템 차별화로 불황 뚫는다

지난 5월 6일 서울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창업대상 심사에서 강병오(왼쪽부터) FC창업코리아 대표와 박재환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한상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 등 심사위원들이 기업들이 제출한 서류를 보며 신중하게 심사에 임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메르스 여파로 웰빙 음식 부상
수제 숯불구이로 만든 명품김밥· 튀기지 않고 오븐서 굽는 치킨 등
끊임없는 R&D로 신메뉴 쏟아내
불황 속 '작은 사치' 트렌드 겨냥…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접목
레드오션 커피시장도 변신 적극

갈수록 치열한 경쟁과 흐린 경기 속에 프랜차이즈 산업은 매번 생존을 위한 진화를 거듭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엑소더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외식 트렌드는 '웰빙'의 색채가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더욱이 메르스 역풍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고 바르게 챙겨 먹을 수 있는 웰빙, 힐링 먹거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창업대상은 트렌드에 민감한 시장 환경과 건강이 최우선인 키워드 속에서 명품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아이템 및 서비스로 과당 경쟁과 경기 불황이라는 역풍에 아랑곳하지 않고 순항을 거듭하는 브랜드를 선정하는데 성공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더 짙어진 웰빙 열풍 속에서 건강 메뉴로 트렌드를 잘 읽어냈다. 또 침체된 소비 환경 속에서도 정도 경영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공통 분모였다. 이에 따라 좋은 재료, 건강한 아이템이 각광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은 다소 높지만 '바른 식단'을 앞세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전성시대를 열었다.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슬로우 메뉴를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하는 분야로는 분식의 대명사 김밥에 프리미엄이라는 날개를 단 '프리미엄 김밥'이 대표적이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푸리는 2013년 김밥에 수제로 직접 구워 넣은 숯불구이 쌈 콘셉트를 적용해 세상에 없던 맛을 만들어 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바푸리는 다채로운 신메뉴를 쏟아내며 제2, 제3의 바푸리를 양산, 국내 분식 시장에 '명품 김밥' 시대를 열었다. 바푸리처럼 외식 브랜드들은 다양한 재료의 컬래버레이션과 하이브리드 메뉴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도 많이 눈에 띈다. 단순히 튀기던 치킨에서 오븐에 굽고, 기름을 적게 하는 등 건강이 첨가된 다양한 레시피로 갈수록 세분화되고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입맛을 잡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거 외식 일색이었던 창업의 장르가 다양해진 것도 특징이다. 못된 고양이나 천광애드컴, 바늘이야기의 수상은 예비 창업자에게 다채로운 선택의 폭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포화 상태인 커피 시장은 레드 오션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서도 불황 속 '작은 사치' 트렌드에 따라 다채로운 디저트를 접목시킨 커피 브랜드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기 시작했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전문점에서 케이크를 팔지 않던 시절부터 케이크와 초콜릿 등 디저트를 선보인 인사이트가 돋보인다. 커피베이, 카페두다트, 셀렉토커피 모두 평범한 커피전문점을 뛰어 넘는 트렌드를 적중한 브랜드로 예비 창업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가맹점과 상생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프랜차이즈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대세 속에 이번 수상자들은 모두 모범적인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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