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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제치고 브랜드 가치 세계 1위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성공으로 구글을 제치고 세계 1위 브랜드 가치 기업에 선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밀워드 브라운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애플이 자산가치 1,530억 달러(약 165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던 구글은 2위로 밀려났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859%(1,370억 달러) 증가했다. 또 시가총액은 3,194억 달러로 2006년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 반면 2위로 밀려난 구글의 시가총액은 1,724억 달러에 그쳤다. 밀워드의 브랜드 조사 담당자는 “애플의 성공은 애플 제품을 소유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욕구와 유용한 제품을 원하는 기업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만약 구직자가 두 개의 비슷한 일자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아이패드 같은 첨단 기기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택한다는 의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브랜드 조사에서는 상위 10개 기업 중 애플,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AT&T, 차이나모바일 6개 기업이 포함되는 등 IT관련 기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맥도날드, 코카콜라, 말보로, GE가 상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올해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들었다. 브랜드 가치는 190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46% 증가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는 지난해 75위에서 올해 29위로 수직상승했다. 상위 20위권 안에 대부분 미국 기업이 포진한 가운데 중국기업은 차이나모바일(9위)과 중국공상은행(11위) 등 2 곳이 포함됐다. 한편 삼성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자산 가치 121억 달러(약 13조원)로 6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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