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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편중 투자' 심하다

삼성·현대차그룹 비중 47% 달해

"새 투자종목 발굴해야"


국민연금이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에 주식 투자액의 절반가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평가사인 CEO스코어는 23일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국민연금의 투자공시와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1곳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상장사에 투자한 전체 금액의 30.6%를 삼성그룹에, 15.9%를 현대차(005380)그룹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두 그룹에 투자한 금액만 전체 투자금의 46.5%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올 들어 5% 넘게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모두 143곳이었고 주식 평가액은 6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상장사 중 절반이 넘는 곳에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두 그룹 계열사 주가 수익률은 현재까지 양호하다.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15개 상장사 중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제외한 13개 계열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말 대비 현재 주가수익률은 0.41%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010140)(-28.78%), 제일기획(030000)(-20.55), 삼성전기(-18.49%)의 주가 하락폭이 컸지만 호텔신라(008770)(55.64%), 삼성물산(000830)(18.65%)이 이를 만회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현대차 계열사 8곳의 주가 수익률은 10.76%로 준수했다. 현대제철(-16.57%)과 현대모비스(-5.11%)가 지난해 말 이후 하락했지만 현대하이스코의 주가가 96.29%나 급등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새로운 투자종목을 발굴하고 투자해 증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하다 보니 투자 대상이 대기업 집단에 편중돼 있다"며 "검증된 대기업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지만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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