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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어 번역SW 잇단 등장/인터넷 언어장벽 무너진다

◎일어번역 4종 이미 나와/영어도 상반기중 첫 출시무역회사 직원 K씨(30)는 일본어를 모르면서도 최근 인터넷을 이용, 일본 통산성이 발표한 최신 시장자료를 한글로 손쉽게 찾아보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사용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언어장벽」이 K씨의 예처럼 무너지고 있다. 이는 영어·일어 등 외국어로 작성된 인터넷 문서를 곧바로 한글로 번역, 검색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에서 일본어를 한글로 번역해주는 소프트웨어는 네가지. 유니소프트의 「바벨」, 창신컴퓨터의 「한글가나」 등 국내 제품이 두개이고 히타치사의 「랑프리」, 고덴사의 「제이서울」 등 일본 제품이 두개다. 또 데이콤, 나우콤 등 컴퓨터통신업체들도 최근 잇따라 유니소프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 일·한 번역서비스인 「바벨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국IBM은 최근 인터넷 영·한 번역소프트웨어를 개발, 이르면 올상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터넷 언어의 대부분이 영어인 점을 감안할 때 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해 『영·한 번역소프트웨어인 「앙꼬르」를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번역률이 고등학교 영어교과서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언어 번역이 이같은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번역률이나 속도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불편없이 쓰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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