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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상승에도 외화예금은 늘어

환율반등 대비 수요 몰린듯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에 대해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외화예금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화가치 상승으로 외화예금 가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시중은행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2월 말 감소세를 보이다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3월 초 1,570원대에서 현재 1,230원대에 거래되는 등 두 달 만에 300원 이상 크게 떨어졌으며 원ㆍ엔 환율도 같은 기간 동안 1,600원대에서 1,270원대로 400원가량 하락한 상태다. 통상 달러와 엔화가치가 상승하면 환차익을 겨냥해 외화예금이 증가하고 반대로 달러와 엔화가치가 떨어지면 환차손을 우려해 외화예금 가입을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40억2,500만달러에서 올 3월 39억1,200만달러까지 줄었지만 이달 11일 기준 42억1,5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신한은행 외화예금 잔액도 지난해 말 39억4,600만달러에서 현재 48억2,900만달러로 10억달러가량 증가했으며 기업은행 외화예금도 같은 기간 동안 17억2,600만달러에서 18억7,700만달러로 늘어났다. 국민은행 외화예금 잔액도 2월 20억1,6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2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동안 23억9,000만달러에서 27억8,800만달러로 외화예금이 증가했다. 이처럼 원ㆍ달러 환율 및 원ㆍ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화예금이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은 외화가치가 단기간 급락함에 따라 반등에 대비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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