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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수혜수 기대감속 "주가 끌어올리기" 공시조심

바이오ㆍ제약주들이 최근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혜 기대감에 호재성 공시가 겹치면서 주가가 `약발`을 받고 있으나, 주가급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바이오ㆍ제약주들이 사스 바람을 타고 주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2주 동안 15개 기업이 18건의 공시를 했다. 이중 특허취득ㆍ특허출원ㆍ기술도입계약ㆍ원료공급계약체결이 4건, 1ㆍ4분기 실적관련 공시가 4건 등이다. 사스 바람을 가장 먼저 탔던 고려제약은 지난 4일 `시판 중인 펜타글로빈이 사스에 우수한 작용을 나타낸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수직상승, 7,000원대에서 2만5,000원대로 3배 이상 올랐다. 그러나 아직까지 관련 제품의 매출이나 1ㆍ4분기 실적에 대한 공시는 없다. 바이넥스는 지난 18일 천연 베타-카로틴 생산관련 특허를 취득해 식품 첨가물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공시했다. 주가는 17일부터 상한가를 기록해 6일 동안 35% 가량 급등했다가 25일 하한가로 급락했다. 특허는 1,730만원을 투자해 3년 여 만에 취득한 것으로 매출 증대 효과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인바이오넷은 지난 19일 공정공시를 통해 1ㆍ4분기에 15억원 매출에 1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5억원의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4월초 630원이던 주가는 한달 만에 1,500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해 40억원 매출에 104억원의 적자를 낸 점을 감안, 올해 실적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돌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시간이 필요해 기대치만큼 실적을 내기 힘들다”며 “기대감과 분위기가 반영돼 주가는 오르지만 펀더멘털과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공시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많이 나온다”며 “바이오나 제약주 공시는 시기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많고, 테마형성 때 하나의 호재로 동반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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