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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3ㆍ4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저조하게 나왔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4.9% 오르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올 수주액이 13% 증가하는 등 3ㆍ4분기 실적 악화가 장기적인 성장성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10일 GS건설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난해 대비 각각 12%, 41% 하락한 1조2,598억원, 8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ㆍ4분기까지 누계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각각 3%, 8% 떨어진 3조8,786억원, 2,93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주액은 지난해 3ㆍ4분기 누적액보다 두자릿수 증가한 7조6,760억원이었다. 이집트에서 수주한 18억달러짜리 정유시설을 비롯한 해외플랜트 수주가 큰 역할을 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LG필립스LCD 공장증설 연기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증설을 추진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36조원 이상의 수주잔액이 남아 있으며 높은 수주 성장세를 바탕으로 4ㆍ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도 “비가 여느 때보다 많이 와 3ㆍ4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4ㆍ4분기에 어느 정도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2.77%나 올랐다. GS건설은 4.9% 오른 18만2,000원에 마감했으며 성원건설 6.85%, 대림산업 5.82%, 금호산업 5.26%, 한신공영 5.23%, 현대건설 2.84%의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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