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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용 감독 회고전 열려

70~80년대 한국 영화 선도<br>서울아트시네마 내달 3일까지… '뽕'등 상영


70~80년대 한국 영화를 선도했던 이두용 감독의 회고전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내달 3일까지 ‘2008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열어 이두용 감독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이두용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 감독의 대표작인 ‘뽕’ ‘최후의 증인’ ‘내시’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차례로 상영된다. 특히 이 감독의 최대 흥행작인 이대근ㆍ이미숙 주연의 ‘뽕’은 1986년 개봉돼 ‘뽕도 따고 님도 보고’라는 유행어를 낳았을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작품. 게다가 ‘최후의 증인’ 등 일부 작품은 개봉 당시 검열로 삭제됐던 부분이 복원돼 일반 관객과 만나게 된다. 영화 상영후 관객과의 대화 및 시네마 토크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이 감독은 1969년 문희·신성일 주연의 멜로 드라마 ‘잃어버린 면사포’로 데뷔한 뒤 시대극과 액션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해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1993년 프랑스 라로셀 국제영화제에서 ‘이두용 헌정 시사회’가 열렸으며 1994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이두용 감독 작품전’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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