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올해 스마트폰 부문 부품 수요는 지난해 대비 30%, 태블릿 PC는 57% 증가하는 등 전체 모바일 기기 수요가 37.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재고조정과 비용처리 등으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1월부터 출하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2월부터는 고객사의 신모델 주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개선은 신제품군인 스마트플렉스 부문이 주도할 전망이다. 스마트플렉스 부문으로 분류되는 신제품은 전자방해(EMI)를 차단하는 EMI차폐 필름, 스마트폰 펜 인식 체제에 탑재되는 디지타이저 압소버 필름, 양면 연성회로기판 부품(2L FCCL)으로 모바일 기기가 얇고 가벼워지고 고기능화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 연구원은 “스마트플렉스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20%까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연성회로기판(FPCB)의 소재인 이노플렉스 부문의 성장에 의존했던 이녹스의 매출구조는 올해 스마트플렉스 부문 확대로 새로운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이녹스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 1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17.7% 오른 419억원, 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이녹스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