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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경기 사이클상 고점 도달"

노무라증권 "투자 메리트 떨어진다" 지적<br>"수주호재, 차익실현 기회로" 비중축소 권고

조선업 경기가 고점에 도달해 투자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폭풍 전의 고요(Calm before the storm)’라는 제목의 조선업종 보고서를 통해 “산업 사이클상 조선업 경기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전세계 선박 발주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과 탱크선의 신규 발주가 지난해 말 정점에 달했으며 한국 조선업체들의 주력품목인 컨테이너선과 탱크선에 대한 가격압력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노무라증권은 또 “(한국 조선업체들이) LNG선 건조를 위한 필수시설들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최근 LNG선 수주가 증가했다고 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많을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은 이에 따라 “최근 LNG선 신규 수주재료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개별종목별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우리증권 역시 “조선업종 경기는 현재가 고점이고 하반기에는 조정을 받으며 횡보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꺾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승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가 사상 최대 수준의 선박 수주를 달성했지만 수주가 실적과 함께 움직이지는 않는다”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실적도 썩 좋지 못했고 내년 예상실적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업종은 특성상 대규모 수주가 실적으로 곧바로 연결되지 못하는 괴리가 발생한다”면서 “대규모 발주 기대감으로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이익실현의 기회로 삼는 것도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의 선박 수주가 실적에 반영돼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시기는 오는 2006년 말이 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용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조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 선종의 해상운임 호조 및 해상물동량 증가 등 해운시황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에도 조선업황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비관론을 일축했다. 삼성증권 역시 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3.4년에 해당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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