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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2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실적랠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말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한 것도 이 같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인된다. 7일 대신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10%이상 늘어난 4,500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3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영업이익률도 8%로 전분기에 비해 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대부분 2003년 상반기 수주한 선박을 건조중이지만, 부분적으로 004년 높은 단가로 수주한 선박의 건조에도 착수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전용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꾸준히 고부가 선박 수주 비중을 늘림에 따라 수주단가도 2002년을 바닥으로, 점차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5년 수주선박의 톤당단가는 2002년 대비 85%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실적개선 추세가 주춤하면서 주가도 횡보를 보여왔는데, 2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다시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들도 최근 3일간 현대미포조선 주식 22만주를 매입, 지분율을 39.02%에서 40.13%로 1%포인트 가까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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