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93%(150원) 오른 1만6,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넥센타이어의 최근 상승세는 30년래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해 11월에서 1월 사이에 천연고무와 합성고무를 구입한 것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는 현물가격과 생산실적에 있어서 4~5개월, 합성고무는 2~3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며 “저점을 기록한 시기에 천연고무와 합성고무를 구입한 것이 상반기에 반영되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1∙4분기에는 15.1%, 2∙4분기에는 13.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고무가격이 상승세에 있으나 지난해 수준까지는 아니므로 넥센타이어는 올 해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창녕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창녕공장은 금년 3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연간 300만본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단계적으로 물량이 늘어나 2017년에는 2,100만본을 생산, 넥센의 주력 공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높은 생산량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판매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 201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0%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민규기자/cmk25@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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