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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창업자를 지원할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은행연합회 소속 20개 회원은행이 참여해 설립됐으며 은행들은 향후 3년간 5,000억원을 재단에 출연하게 된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사옥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 출연은행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행사를 열었다.
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 회장은 "청년창업재단이 청년세대의 꿈을 실현하는 데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일회성의 퍼 주기식 지원이 되지 않도록 고용창출 효과와 산업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청년창업자에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단 업무는 크게 ▦보증ㆍ투자 등 금융지원 업무 ▦창업공간 지원 등 인프라 구축ㆍ운영 ▦재창업지원 사업 등으로 나뉜다.
보증ㆍ투자 등 금융지원 대상은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인 20~30대 기업주다.
금리는 기존 보증부대출 상품보다 낮은 수준에서 개별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상품명은 '청년드림 대출ㆍ투자'로 31일부터 신ㆍ기보 본ㆍ지점과 은행영업점 등에서 지원신청을 받는다. 청년드림 대출의 대상은 대표자 나이가 만 39세 이하이고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이내인 중소기업이다. 재단은 ▦창업 후 6개월 이내 기업 ▦대표자 나이가 30세 이하인 청년이 창업한 기업 ▦신용도가 다소 낮으나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 등에 대해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음식, 숙박업, 사치ㆍ향락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증비율은 100% 전액이며 상환은 1년 만기상환 또는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등이다. 청년드림투자의 경우 고용창출과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부문에 우선 지원되며 주식이나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다. 또 매칭펀드를 통해 민간 엔젤투자자 등이 투자를 할 때 매칭해 동일기업에 투자하거나 청년 창업기업에 집중하는 민간창업투자조합에 출자하는 방식으로도 지원한다.
재단은 또 창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회의실 등 창업공간 지원과 세무ㆍ재무회계, 마케팅 교육 등 창업스쿨을 운영하기로 했다. 창업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이나 창업커뮤니티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단은 실패한 청년 중소기업인에 대한 신용회복과 재창업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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