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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민호 휴비스 사장

[인터뷰] 조민호 휴비스 사장 “휴비스의 미래는 밝다. 두 회사의 중복 부분을 줄이고 비용절감에 나선 것만으로도 통합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조민호 휴비스㈜ 사장은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섬부문을 통합해 출범한 새 법인이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다며 한 말이다. 그는 확언했다. “앞으로 2~3년내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난 업체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조 사장은 내년 하반기께 휴비스에 새로운 업체들이 추가로 참여하게 되면 국내 화섬업계의 새로운 기원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중복 설비의 정리, 비용절감등 ‘자율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휴비스의 기업가치가 2조원이라면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만 1조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90년대 초반 미국, 5년전 일본에서 화섬업체들이 과감한 구조조정을 거쳐 통합법인을 만들어낸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생산 설비를 갖고있는 국내 업체들이 자발적인 통합으로 ‘그랜드법인’을 새로 만들게 되면 2~3년안에 미국의 듀퐁, 일본의 데이진과 도레이 등 선진업체를 따라잡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다는 것이 그의 확신이다. 국내 업체들이 수십년동안 화섬산업을 해온 경험에다 충분한 기본능력을 보유해 그랜드 통합법인이 핵심능력을 모아 연구개발(R&D)에 주력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 조 사장은 휴비스를 폴리에스터 장섬유·단섬유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가 노리는 분야는 고부가가치 시장.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새 건축물을 지울때 오염도가 훨씬 적은 폴리에스터 내장재를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조 사장은 “미국, 일본의 건축 내장재 시장만으로 수십에서 수백억 달러에 이른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에 ‘스카이 파이버 USA’라는 법인을 설립해 샌디에고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비스는 이 법인에 지분 출자를 했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판매할 폴리에스터 내장재 재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대한주택공사, 현대, 삼성, SK 등이 새로 건설하는 아파트에 휴비스가 만드는 폴리에스터 내장재를 채택하고 있는 상태. 조 사장은 ‘기업의 성패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란 경영관을 갖고있는 CEO다. 이를위해 그는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연구원들이 제품개발에서부터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철저한 시장과 고객중심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 조 사장은 서로다른 두 개 업체가 하나로 합치면서 생길수 있는 갈등이나 균열을 막기위해 철저한 성과중심의 인사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직원조회에서 “이제 휴비스는 4연(緣)을 떨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연, 학연, 지연은 물론 과거의 직장에 매달리는 사연(社緣)이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1/08 18: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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