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화려한 휴가-디워, 침체 한국영화 구원투수 역할 '톡톡'

할리우드 영화 제치고 개봉 초반 흥행몰이 성공<br>리턴등 기대작도 줄줄이 대기 극장가 활기 기대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와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개봉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하면서 침체된 한국 영화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만남의 광장’’즐거운 인생’ 등 잘 짜여진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들고 개봉 대기하고 있어 하반기 극장가에선 한국 영화들이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소문난 잔치에 관객들 ‘북적’=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고전하던 한국 영화 부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일각의 우려를 씻고 초반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을 뒤집으며 개봉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국내 극장가 박스오피스 상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놓은 것. 7월 25일 유료 시사회를 시작으로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지난 3일까지 전국에서 240만명의 관객을 끌어 들였다. 개봉 첫 주말에 140만명을 동원한 이후 평일 하루 20만명을 웃도는 관객을 꾸준히 끌어 모으고 있는 셈. 화려한 휴가의 배급사인 CJ엔테테인먼트는 개봉 후 둘째 주말인 5일까지는 300만 관객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사흘 만에 전국에서 140만 6,423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디 워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이 같은 추세라면 개봉 첫 주 주말인 5일까지 250만명이 디 워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주일 차이로 잇따라 개봉한 화려한 휴가와 디 워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세웠던 작품들의 초반 흥행 기세와 닮은꼴이어서 흥행 신기록 기대감마저 갖게 할 정도다.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실미도’와 ‘왕의 남자’가 200만 관객 돌파에 8~9일 걸렸지만 화려한 휴가는 일주일 만에 이뤄냈다. 디 워는 개봉 첫날 41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작품인 괴물의 개봉일 관객 45만명에 육박했다. 당초 국내 영화계는 둘 중 하나만 흥행에 성공해도 한국 영화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지만 두 영화 모두 초반 순조로운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이젠 한국 영화 ‘쌍끌이’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한국 영화 기대작 줄줄이 개봉 대기=화려한 휴가와 디 워에 이어 개봉할 한국 영화들의 경우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잘 짜여진 대본과 작품성을 바탕으로 벌써부터 관객의 주목을 받으며 하반기 한국영화의 흥행가도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개봉을 앞둔 김명민 주연의 의학 스릴러 ‘리턴’은 수술 도중에 환자가 깨어나는 ‘수술 중 각성’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공포 코드와 버무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15일 개봉할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두 부부의 엇갈린 사랑이란 파격적인 소재와 짜임새 있는 줄거리로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또 한차례 로맨틱 코미디 영화 돌풍을 일으킬 작품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창정이 주연하는 ‘만남의 광장’도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어 백윤식 주연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도 개봉 대기 중이다. 추석 시즌에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과 크게 성공을 거둔 ‘두사부일체’ 연작인 ‘상사부일체’가 출사표를 내민다. 2004년 62%를 고점으로 한국영화 점유율은 올 상반기에는 42%까지 떨어졌지만 화려한 휴가와 디 워의 초반 성공과 작품성 탄탄한 기대작의 잇따른 개봉을 앞두고 영화계는 하반기 한국 영화의 활력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디 워의 배급사인 쇼박스의 김태성 부장은 “지난해 영화 괴물의 흥행 성공 이후 한국 영화계에 공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며 작품성 있는 초대형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영화가 전성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