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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거래, 하반기에도 위축될듯
입력2009-07-08 17:39:31
수정
2009.07.08 17:39:31
상반기 50%나 줄어 29兆
상반기 주식대차거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주식대차거래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주식대차거래는 29조9,210억원(8억2,645만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조9,727억원(13억7,475만주)에 비해 50.1% 감소했다.
대차거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공매도 제한 조치에 따른 차입수요 감소 ▦주요 연기금의 대여거래 중단 등이 한 데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차거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여전히 금지돼 있는데다 대차거래 수급여건은 하반기에도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효상 파생서비스팀 파트장은 “상반기 대차거래가 급감한 데는 ▦공매도 규제 ▦연기금의 대여거래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요 매매주체인 연기금이 소극적으로 나선 영향이 컸다”며 “연기금의 대차거래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하반기 대차거래 규모 역시 상반기 수준을 크게 웃돌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중 대차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6,968억원을 기록했고 포스코(2조2,990억원), 현대중공업(2조125억원), LG전자(1조2,987억원), 하이닉스(1조354억원), 삼성중공업(9,9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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