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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화가' 김종학 그림 2점 도난

'설악산' 그림으로 유명한 원로화가 김종학(73)의 작품 2점이 최근 작업실에서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미술계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김 화백의 작업실에 보관중이던 작품중 1988년작 ‘꽃’과 2007~2008년 제작된 그림 2점이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은 작업실 컨테이너 벽면을 뚫고 침입했으며 현재 속초경찰서에 도난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이에 한국화랑협회가 최근 회원 화랑에 공문을 보내 김 화백의 작품 도난 사실을 알리고 작품의 회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학 화백은 설악산의 산과 바위, 풀과 벌레, 들꽃 등 설악의 사계절을 현란한 원색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감을 섞지 않고 그대로 찍어 발라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난해 '설악의 여름' 그림이 국내 경매에서 2억7,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미술 시장의 블루칩 작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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