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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경영] 효성, "난치병 어린이 돕기 매년 2회 이상 헌혈"

'매칭그랜트' 통해 기금 모금<br>사회적 기업 등 지원도 확대

이상운(오른쪽) 효성 부회장이 최근 마포구 주민에게 사랑이 담긴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의 글로벌 의료봉사단인 ‘미소원정대’가 지난 8월 베트남 동나이성 빈탄 지역을 방문해 1,000여명의 주민들에게 의료 진료를 실시하기 앞서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 본사와 지방사업장에서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최근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노력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에 맞춰 효성은 '참여를 통한 나눔'의 기업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지난 5일 마포구청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관내 16개동 1,500세대에 김장김치 6,000포기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전달된 김치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아삭김치'에서 만들었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본사 뿐 아니라 지방의 각 사업장별로 매년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있다.

효성은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본사뿐 아니라 구미, 안양, 울산, 창원 등 지방 사업장에서 매년 2회 이상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헌혈증을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만큼 참여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적극 시행 중이다. '매칭그랜트'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서 사랑의 쌀, 연탄 나눔, 어린이 도서전달, 경로잔치, 난방비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함께 일하는 재단'과 사회적 기업 9개사에 대한 경영컨설팅 지원 협약을 맺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이들 회사에 월 1회 맞춤형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경영 이슈별 진단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효성은 이들 기업에 필요한 경영정보 공유회의와 사회적 기업간 간담회 등을 실시해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효성은 경영 컨설팅 제공 과정 및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기업 경영 솔루션 매뉴얼'도 제작, 배포함으로써 새롭게 출발하는 사회적 기업들에게 '경영 참고서'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각 지역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최적화된 '1사 1산', '1사 1하천', '1사 1촌' 등의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창원, 울산, 구미, 언양 등 주요 사업장에서는 인근 농가와 자매결연을 통한 '1사1촌' 농촌지원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농촌 일손 돕기와 우리 농산물 구매, 마을환경 개선활동, 정기적 환경 정화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이들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농촌 자립화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울산, 구미, 창원 공장에서는 인근 학교 및 학생들과 연계해 방과후 학습활동 지원, 체험학습 지원,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어 지역사회의 교육 지원 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과학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창원공장은 2004년부터 창원시 내동에 위치한 내동초등학교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을 개최하며 해당 지역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대전, 대구, 광혜원, 조치원, 진천, 안양 등에서도 사업장 인근 지역의 저소득층 후원뿐 아니라 장학금 지급, 환경정화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다.

효성은 금전 기부방식이 대부분이던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방식에 대한 변화도 이끌고 있다. 효성은 기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토대에 사회적 에코 시스템을 창조함으로써 시민사회,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효과적인 사회공헌모델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다. 효성이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구성한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 '블루챌린저'와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는 효성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부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CSR 투자가 활발한데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금전적인 기부에만 치중하기 때문"라며 "CSR 활동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NGO, 정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제 CSR은 기업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정부를 아우르는 CSE(사회적 에코시스템 창조)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그룹 사회공헌활동 현황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통한 무상진료 및 건강검진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 저개발국에 기술보급



▦매칭그랜트ㆍ사업장별 1사1촌 활동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

▦주요 공장별 인근 학교 체험학습 지원,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헌혈 행사'

▦사회적 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 지원

'미소원정대' 구성 베트남 등 해외서 의료봉사



효성은 지난해부터 해외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해외 의료봉사단인 '미소원정대'를 구성해 평소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진료와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현지에 파견된 효성 임직원들은 효성의 교육 지원을 받고 있는 베트남 장학생들과 함께 통역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의료봉사를 도왔다. 올해도 지난 8월 중순부터 미소원정대가 베트남의 동나이성 빈탄 마을을 방문해 약 1,000명의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효성은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에는 대학생 봉사단인 '효성 블루챌린저'를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파견하기도 했다. 블루챌린저들은 현지인들의 건강과 생활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적정기술'을 직접 개발해 보급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첨단기술이나 에너지가 소모되는 기술이 아닌 현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적은 인력으로 현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저개발국에 꼭 필요한 수준의 기술을 말한다.

어린이들이 먼 곳에서 좀 더 쉽게 많은 물을 길어올 수 있는 'Q드럼', 오염된 물을 맑게 걸러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해주는 휴대용 정수기 '라이프 스트로우' 등이 대표적이다. 효성 블루챌린저는 베트남에서는 장작을 완전 연소해 매연을 줄인 화덕을, 캄보디아에서는 초기 빗물을 정수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수 장치를 각각 보급했다.

효성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소외된 계층을 아우르는 화합의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효성 컬처 시리즈'를 통해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 등을 후원하며 전세계의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효성은 지난 3월에는 다문화 가정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세계 최고의 앙상블 공연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로부터 직접 연주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티칭 클래스도 개최했다. 효성은 지난 2010년에도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실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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