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공공기관 모바일 홈피는 낮잠

전용 앱 없거나 PC버전 그대로 나와 사용 불편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열렸지만 정작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 모바일 홈페이지는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가 아예 없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일례로 사이버경찰청의 신고민원포털은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면 PC버전의 웹페이지가 그대로 뜬다. PC 화면 크기에 맞춰 만들어진 커다란 화면과 수십 개의 메뉴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축소돼 표시된다. 일부 메뉴는 이용하려면 별도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는 화면만 표시되고 아예 이용이 불가능하다.

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 정독도서관ㆍ남산도서관, 국세청고객만족센터, 마포구 등의 홈페이지를 확인해 본 결과 모두 PC버전만 떴다. 규모가 작은 공공기관일수록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가 따로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 이동 중이거나 스마트폰밖에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이용자가 급하게 정보를 찾고 싶을 때, 제보할 사안이 있을 때 복잡하고 보기 힘든 홈페이지가 뜨면 낭패일 수밖에 없다.

물론 따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을 수도 있지만, 앱을 검색하고 내려받기보다 스마트폰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어 바로 해당 기관의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가장 많이 접속하는 기상청 모바일 홈페이지의 방문자 수가 5만9,000건에 불과하다"며 "불편해서 아직 이용을 잘 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문자 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 브라우저로 접속한 수치만 집계한 것이다.



물론 서울시나 국회도서관ㆍ국세청ㆍ1339응급의료정보센터 등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홈페이지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공공기관이 다수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이전 메뉴로 돌아가는 버튼이 헷갈리게 배치돼 있는 등 불편함 ??문에 이용자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상당하다. 모바일 제작업체인 티셈솔루션 관계자는 "공공기관 모바일 홈페이지는 디자인보다 사용성이 중요하다"며 "어떤 사람들이 쓰느냐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기관들이 내놓은 모바일 앱은 출시가 됐어도 실용성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부족해 주목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랭키닷컴은 36개 공공기관의 모바일 앱 중 500위권 안에 드는 앱은 '기상청 날씨' 앱 하나뿐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민원24', '서울시청 서울맵' 등 다양한 정보ㆍ민원 앱이 나왔지만 이용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랭키닷컴 측은 "구색맞추기용으로 제작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