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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중소형주 약진… 배당주 자금 쏠림

■ 3분기 펀드 결산

국내 주식형 수익률 상위권

해외펀드선 중국 펀드 선전


올 3·4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은 내수주와 중소형주 펀드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환호'가 출범하면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배당주 펀드에 자금이 대거 몰렸고 해외 펀드들 중에서는 중국 펀드가 약진했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3·4분기(9월29일 기준) 상위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은 대부분 내수주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다.

'미래에셋TIGER증권증권상장지수(주식)(23.38%)' 등 증권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삼성KODEX소비재상장지수[주식](14.71%)'와 같은 소비재 투자 상품들이 지난 3·4분기에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 펀드 중에서는 '프랭클린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15.08%)'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14.01%)' 등이 눈에 띄었다.

내수주와 중소형주들은 대형주에 비해 환율 압박을 덜 받는데다 실적도 상대적으로 양호해 올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들어서는 대형주의 맏형 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영업이익 급감, 한전부지 매입 이슈 등 악재를 만나며 급락해 중소형주들이 반사 이익을 추가로 얻었다.

김찬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7월 들어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수주들이 주목받았고 중소형주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게 나오면서 관련 펀드들이 선전했다"며 "9월 들어 환율이 1,055원까지 오르면서 원화 약세로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국내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9월 들어 석 달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7월과 8월에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환매가 대거 발생한 탓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조5,000억원(상장지수 펀드 제외)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환매세가 진정되면서 9월에는 1조1,022억원이 순유입됐다.

배당주펀드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점도 3·4분기 펀드시장의 특징이다. 정부가 배당확대 유인책을 내놓자 지난달에만 6,243억원의 자금이 배당주펀드로 흘러들어 온 것.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배당주 펀드에 몰린 셈이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의 경우 7월부터 석 달 동안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해외주식형 중에서는 중국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해외주식형 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종류A'(659억원)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주가 변동성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안정적인 배당·이자 수익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탓으로 풀이된다.

김병하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상하이 A주 시장은 약 10%가량 상승한 데다 4월 후강퉁 제도 도입을 발표한 후 중국 본토 시장이 글로벌마켓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강한 개혁의지, 호구제 폐지, 도시화 가속화 등으로 기대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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