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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슬레, 국내진출 23년만에 한국인 사장
입력2002-04-29 00:00:00
수정
2002.04.29 00:00:00
한국네슬레가 국내 진출 23년, 지사설립 15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사장을 선임했다.한국네슬레는 이삼휘(54) 네슬레 미국지사 뉴트리션사업부문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9년 국내에 진출, 87년 한국네슬레 설립 이후 한국인이 지사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네슬레측은 한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사장은 서울대에서 농화학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식품공학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 지난 87년 네슬레에 입사 미국 지사에서 식재료 사업부문 사장과 기술담당 사장, 이유식 부문 사장 등을 역임했다.
네슬레측은 이 사장이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국제적 수준의 경영전략을 갖춘 점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계열인 네슬레는 인스턴트 커피 및 유아식, 애견식 시장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국내에서 '네스카페'와 '테이스터스 초이스', '쎄레락', '폴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한국네슬레의 성공적인 현지화는 각국 지사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유명하다"며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네슬레 제품을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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