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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회장지시로 본 내년 경영계획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주요 그룹들은 내년에 수익성이 없는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하고, 실적이 나쁜 최고경영자는 과감히 퇴출시키는 등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또 상호지급보증해소, 회사채발행제한 등 정부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확보에 주력하고, 그에따라 당장 필요하지 않는 투자는 단행하지 않는 대신 기존시설의 보완에 더 주력할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5대그룹 총수들은 최근 계열사별로 짜고 있는 내년도 사업계획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전략지침을 시달했다.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내년에는 최악의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적자사업계획은 아예 짜지도 말고, 1년뒤 투자비를 건질 수 없다면 투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도 최근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내년에도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원화절하효과도 기대할 수 없어 매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최악의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비관적인 경제상황에 대비한 경영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현대, 대우, SK 등 다른 그룹총수들도 최근 잇따라 임원세미나, 사장단회의 를 열고 『어떠한 경영여건에서도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이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최고경영자를 문책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 이에따라 5대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한계사업정리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핵심이 아닌 사업은 아웃소싱(外注), 분할·매각 등을 통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동성확보도 절대절명의 과제다. 현금이 돌지 않으면 생존에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구조조정작업이 더디거나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사장들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5대그룹들은 내년에도 수출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내수부진이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일한 돌파구는 수출밖에 없다는 인식이다. 대우는 내년 경영계획의 초점을 수출극대화로 정하고 올해보다 10%이상 늘어난 200억달러이상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 삼성, LG, SK 등도 올 수준을 유지하거나 10%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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