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입차 대당 7천만원 넘는다
입력2001-06-11 00:00:00
수정
2001.06.11 00:00:00
수입 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대당 7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는 642대에 불과했으나 총 판매가격은 452억4천여만원으로 대당 평균 7천47만원에 달했다.
이보다 비싼 국산 승용차는 7천950만원인 현대차 에쿠스 4천500㏄ 리무진 한 모델 밖에 없으며 그 뒤를 잇는 에쿠스 4천500㏄ VS 450(6천360만원), 3천500㏄ 리무진(6천320만원)은 수입차 평균 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수입차 평균 가격은 또 11일부터 시판되고 있는 기아차의 최고급 모델 `뉴 엔터프라이즈 CEO' (3천920만원)의 배에 가까운 것.
물론 수입차 가격에 운송비와 관세 등이 포함되기는 하지만 이같은 가격은 수입차가 고가의 중대형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가격대별로는 5천만-7천만원이 211대로 전체의 32.9%를 차지했고 ▶7천만-1억원 184대 ▶3천만-4천만원 81대 ▶4천만-5천만원 및 1억-1억5천만원 각 76대 ▶1억5천만원 이상 12대 ▶3천만원 미만 2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 기준으로는 2천-3천㏄ 306대, 2천㏄ 미만 166대, 4천㏄ 이상 93대, 3천-4천㏄ 77대였다.
국내에서 시판중인 수입차 가운데 최고가 차종은 2억7천만원짜리 메르세데스 벤츠 CL600(배기량 5천786㏄)으로 올들어 1대가 팔렸고 그 다음 비싼 BMW의 L7 이그제큐티브(5천379㏄, 2억4천900만원)는 지난해 6대가 판매됐으나 올해는 아직 판매실적이 없는 상태.
이어 BMW Z8(4천941㏄, 2억3천900만원)이 2대, BMW L7(5천379㏄, 2억900만원)이 7대, 메르세데스 벤츠 S600L(5천786㏄, 2억790만원)이 14대, 메르세데스 벤츠 S500L(4천966㏄, 1억7천490만원)이 25대, BMW 750iAL(5천379㏄, 1억7천200만원)이 6대가 각각 판매됐다.
반면 수입차 중 최저가 차종은 유일한 3천만원대 미만 모델인 폴크스바겐 골프 2.0T(1천984㏄, 2천970만원)로 지난달 출시된 뒤 2대가 팔렸다.
한편 올해 한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1억950만원짜리 LS430 26대, GS300(6천830만원) 15대, RX300(8천390만원) 11대, IS200(3천730만원) 7대 등 모두 59대를 평균 8천196만원에 팔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