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4ㆍ4분기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제일모직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28%(2,100원) 오른 9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모직의 이날 강세는 전자재료와 패션사업 분야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4ㆍ4분기에 분기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편광필름 부분이 4ㆍ4분기부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전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부터 TV 및 태블릿 PC용 편광필름 매출이 시작되면서 전자재료 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편광필름 분야가 지난 2007년 사업착수 이후 5년 만에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제일모직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제일모직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상승한 1,14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2ㆍ4분기의 1,03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반도체 소재와 패션사업도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며 절연소재(SOD) 등 고부가 공정소재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패션 사업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800%넘게 증가한 24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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