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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하해야" 13개 중기 단체 성명

중소기업중앙회 등 13개 중소기업단체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최저임금을 시급 3,770원으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중기 단체들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현재 최저임금이 경제위기 상황 이전인 작년 6월에 결정돼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고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내년 최저임금을 2008년 수준인 3,770원으로 결정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근로자가 2000년 5만4,000명에서 2009년 241만명으로 급증한 것은 지나친 최저임금 인상이 원인"이라며 "이익이 안 나는 상황에서도 차마 직원들을 내보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어려운 중소기업은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노동계가 요구하는 최저임금 20% 인상 요구는 고용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반대로 현실이 반대로 돌아가고 있으며, 지금 같은 상황이 3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며 "올해만큼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시기"라고 최저임금 인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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