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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뛴다!] 태평양

■ 설록차<br>한국대표 녹차브랜드로 우뚝<br>웰빙 트렌드 확산 매년 고성장<br>국내 2,000억 시장 55% 차지<br>차문화 대중화·저변확대 앞장



태평양의 녹차 ‘설록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녹차시장의 55%가량을 차지하고있는 1등 브랜드이다. 화장품 업계 선두 회사인 태평양이 녹차사업을 시작한 것은 창업주 고 서성환 회장의 집념과 의지 덕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차가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서 회장은 임원들이 사업성 및 경제성을 이유로 녹차 사업을 만류했지만 70년대 중반부터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했다. 서 회장은 생전에 녹차사업을 왜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어느 나라를 가보아도 나라마다 각각 독특한 차가 한가지씩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뚜렷이 내세울 게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이 사업만은 누군가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내 간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겨서 강행했고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한국을 대표하는 차로 자리를 굳힐 생각이다”고 답한 적이 있을 정도로 녹차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눈 덮인 한라산 다원에서 생산된 깨끗한 녹차라는 뜻의 ‘설록차’는 창업주의 든든한 지원 속에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녹차의 여러 효능이 알려지고, ‘웰빙’트렌드가 대세를 이루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3년에는 녹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1,2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0%가량 성장했다. 태평양 설록차가 생산하는 제품라인은 크게 ‘설록명차’와 ‘설록차’, ‘떼드떼’(the de the), 건강기능식품으로 나뉜다. 설록명차는 녹차의 어린 잎 중 가장 최상급의 원료로 만든 잎차 제품이고, 설록차는 대중적 브랜드로 잎차, 티백, 가루차로 구성된다. 떼드떼는 ‘차(茶)중의 차’라는 뜻의 불어로 허브티를 위주로 만든 새로운 차 브랜드다. 찬물에서도 쉽게 우러나도록 개발한 ‘찬물에 흔들어 마시는 설록차’, 어린 차잎을 곱게 갈아 만들어 물에 우러나지 않는 유효성분까지 100% 섭취하도록 한 ‘가루설록차’는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태평양 설록차의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보여주는 제품들이다. 태평양은 녹차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국제녹차 심포지엄을 후원하기 시작해 16년동안 전문적인 학술발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녹차의 유익함을 알리고 있다. 또 차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례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설록차’라는 차 전문 잡지를 창간하기도 했다. 잡지 설록차는 지난 99년 대한민국 사보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최근 ‘오 설록’으로 리뉴얼해 유익한 웰빙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각종 차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제주도 서광다원 근교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차박물관 ‘오설록’은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관한지 4년 만에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 태평양은 이 같은 녹차 대중화에 힘입어 지난해 서울 명동과 강남에 도심 속의 다원 ‘오설록 티하우스’를 오픈했다. 여기서는 차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든 아이스그린오렌지, 녹차라떼, 프레도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차, 음료 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 녹차 소비량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가까운 이웃인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하면 아직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성이 크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녹차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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