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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도 다시 증시 압박

외국인, 어제 하루에만 4,845계약 매도우위<BR>달러 약세 쇼크, 추가매물도 4,000억 예상<BR>전문가 "연말 배당 겨냥 재매수 돌아설것"

환율 쇼크가 프로그램 매매 패턴을 바꿔놓고 있다. 한동안 연말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증시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최근 들어 ‘환율급락’이라는 암초에 걸려 오히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는 곧바로 지수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환율악재 등으로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배당 등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가 재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프로그램, 희망에서 공포로(?)=22일 프로그램 매매는 2,553억원 순매도를 기록, 3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도 17.04포인트(1.97%) 급락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4,845계약을 순매도해 ‘선물 저평가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싼 선물은 사고 비싼 주식은 파는’ 차익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1,744억원 나왔다. 선물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도 809억원 매도를 보였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약세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격을 줬다”면서 “추가로 3,000억~4,000억원 가량 프로그램 매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탄력이 줄면서 밀려나는 추세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800~860선 사이의 큰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면서 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가 번갈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 투자 등 수급 개선 요인 남아 있다=외환시장의 급락세만 진정되면 단기 악재로 유출된 프로그램 매도 자금이 재유입될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 기대감이 다음주 절정을 이룰 것”이라면서 “환율 악재로 유출된 프로그램 자금이 다시 매수로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차익만큼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향후 배당을 얻기 위한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현ㆍ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동향에 따라 수시로 매수와 매도를 오가기 때문에 지수가 반등해 베이시스가 개선된다면 또다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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