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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저력은 어디서 나오나요"
입력2005-11-16 14:48:03
수정
2005.11.16 14:48:03
"이렇게 발전된 한국 IT(정보기술)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아들이자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영국 앤드루(45) 왕자가 16일 한국의 IT 발전 원동력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 IT발전 저력에 대한 그의 궁금증은 영국내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실험방송 실시에 관한 공동발표에 앞서 진행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부터 시작됐다.
진 장관은 "앤드루 왕자가 주로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한국 IT기술에 대해관심이 많았다"고 소개한 뒤 "한국의 IT 발전이 제조사나 서비스 회사의 판촉 때문인지, 아니면 한국인들의 수요 때문인지 매우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한국 IT 발전 원동력에 대한 그의 궁금증은 미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정통부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앤드루 왕자는 미래의 거실을 구현한 공간에서 TV를 통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RFID(무선인식)를 활용해 식품의 유통기한과 요리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RFID 인식 냉장고 앞에서는 '가장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RFID를 인식하는 냉장고가 상용화되면 사람들이 집에서 요리를 직접 해먹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매우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추켜세웠다.
TV를 이용해 원격 대화를 시연하는 도중에는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볼 수 있느냐"고 물은 뒤 안내원이 천장을 가리키자 "평소에도 감시를 많이 받는데 여기 있는 비디오까지 나를 감시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앤드루 왕자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정통부 청사 1층에 자리잡은 유비쿼터스드림 전시관에 모습을 드러낸 뒤 기자회견이 예정된 11시까지 전시관을 떠날 생각을하지 않아 정통부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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