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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경제 월드컵' 분주
입력2002-02-20 00:00:00
수정
2002.02.20 00:00:00
무역상담회 개최·관광상품 개발등자치단체들이 월드컵을 통해 최대한의 경제효과를 거두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월드컵을 100일 앞둔 20일 시ㆍ도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월드컵 붐 조성대책 발표회'를 가졌다.
서울시는 월드컵 기간에 국내투자 유력자 30명을 초청, 월드컵 입장권 1장과 체재비ㆍ행사비 등을 지원하고 오는 4월 초 한중무역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부산시도 재래시장 쇼핑가이드 책자를 국어ㆍ영어ㆍ일어ㆍ중국어ㆍ러시아어 등 5개 국어로 2만4,000부를 만들어 호텔과 선수촌ㆍ시티투어버스 등에 배포하며 대구는 28억원을 투자해 수성구 두산동과 상동 들안길 일원을 국제적인 먹거리 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광주시도 해물탕과 전가복ㆍ불로가물치ㆍ통오리ㆍ낙지 등 유명음식점 18개 업소를 선정, 지원하고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중국인 선호식당을 선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다른 시ㆍ도들은 지역특산품 전시판매장 운영, 유망중소기업 제품 전시장 설치 등 월드컵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책과 체험관광상품 개발, 테마관광코스 개발 등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계획들을 소개했다.
행자부는 자치단체들의 이러한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관광 인프라 구축에 80억원, 관광문화 유적지 가꾸기에 100억원, 지역축제행사에 50억원, 월드컵경기장 주변 공원화 사업에 50억원 등 모두 2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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