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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부대찌개 드셔보실래요?"

인공조미료 No… 수제햄… 사골육수로 차별화…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메뉴인 부대찌개에 웰빙 컨셉트를 접목해 건강한 맛을 내세운 것이 성공 창업의 비결이죠." 웰빙 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 봉천점을 운영하는 신원택(40)씨는 서민형 먹거리인 부대찌개를 수제 햄과 사골육수로 차별화한 덕분에 요즘 106㎡ 남짓한 점포에서 월 평균 3,5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가 본격적인 창업전선에 뛰어든 때는 지난 2002년. 요식업 창업에 성공한 선배의 모습에 인테리어 회사를 그만두고 첫 종목은 쇠고기를 이용한 샤브 칼국수집을 열었다. 창업자들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듯 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6년을 운영했지만 매출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지난해 광우병 파동 이후에는 임대료를 내기도 힘들 정도였다. 결국 신사장은 박가부대찌개로 업종을 변경했다. 거창한 아이템보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 부대찌개야 말로 어쩌면 대박상품일 지 모른다고 생각한 것. 그리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신 사장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안전한 먹거리라는 인식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며, "매출의 70% 이상은 단골고객"이라고 말했다. 박가부대찌개는 모든 메뉴에 인체에 해롭다고 알려진 인공화학조미료의 일종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첨가하지 않는다. 대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가맹본사인 (주)원앤원에서 PB상품으로 출시한 웰빙조미료 '원할머니 참맛'을 사용해 맛을 낸다. 이처럼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품질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고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합리적인 수준(1인분 6,000~7,500원)으로 맞췄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수제햄 부대찌개'. 정통 수제 방식으로 만든 수제햄은 100%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고, 충북 진천에서 생산되는 참숯으로 48시간 훈연한다. 여기에 진하고 구수한 사골 육수를 사용해 기존 부대찌개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웰빙 부대찌개'로 변신시켰다. 최근에는 두루치기 메뉴를 추가해 저녁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 사장은 "본사인 원할머니보쌈에서 수제햄을 비롯해 대부분의 재료를 공급해 주고, 정해진 조리법에 따라 조리하면 되기 때문에 별다른 기술이 없는 초보자라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했던 점이 성공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조리 과정이 손님들의 테이블에서 이뤄지지 때문에 주방에 많은 인원이 필요 없고 전문 주방장을 쓰지 않아도 돼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크다"고 덧붙였다. 물론 본사의 지원외에 그의 피나는 노력도 작용했다. 그는 '인심마케팅'을 내세웠다. 공기밥은 무제한 리필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라면사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신 사장은 조만간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지금보다 더 넓은 규모의 두 번째 점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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