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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세전 순익 15조"

상반기 8조2,000억 사상최대 기록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22개 계열사(자회사 제외)의 세전순이익이 8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삼성의 순이익 규모는 올해 연간기준으로 세전의 경우 15조원, 세후로도 10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18일 "상반기에 주력 부문인 반도체ㆍ휴대폰 등의 국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가격도 높아 당초 예상치(4조원)를 2배 이상 뛰어넘는 세전순이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상반기 세전순이익 8조2,000억원은 지난해 전체 세전순이익 7조2,000억원을 이미 1조원이나 초과한 것이다. 그는 이어 "환율, 미국경제의 불안정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하반기에도 주력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연간기준으로 세전순이익은 올초 예상수준(9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1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사업계획을 짤 때 환율은 평균 1,150원, 반도체 가격도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잡는 등 최대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상반기 매출 역시 68조원으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으며 연간으로도 132조~134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은 올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삼성은 올해 설비투자를 당초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6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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