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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로펌] <14> 에스엔피(SnP)

'부동산펀드 자문' 강자 부상<br>REITs·프로젝트 파이낸싱 분야 강점…동남아시장도 진출

신광옥 대표

김익현 변호사


“부동산펀드 만큼은 어느 대형 로펌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법무법인 에스앤피(SnP)의 파트너인 김익현 변호사는 부동산 분야에 있어서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로펌은 부동산 펀드관련 법률 자문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법무법인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특정분야에 강한 로펌이다. 이 법무법인에는 신광옥 전 법무부 차관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그외 13명의 변호사가 소속돼 있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 초기시절만해도 부동산 분야는 법률가들에게는 비주류 영역이었다”며 “선배의 권유로 한번 이쪽에 발을 담근 이후로 블루오션 분야라는 것을 깨닫고 꾸준히 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앤피의 부동산 경력은 꽤 화려하다. 리얼티코리아1호를 비롯해 그동안 만들어진 리츠(REITs)의 절반 이상 에스앤피가 법률자문을 맡았다. 현재 KB부동산신탁사가 만드는 1,000억원대의 부동산펀드 역시 에스앤피가 법률자문을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울산 마우나오션 골프장과 경주 코오롱호텔을 사들여 연7~8%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대표적인 분야다. 현재 부동산개발 시장의 핫이슈인 광화문 데비스타워 개발에도 관여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 부지면적 1,200여평, 연면적 1만8,000평 규모로 지어지는 이 상업시설은 건물 가격만해도 2,500억~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데비스라는 시행사가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개발을 진행중이며 에스앤피가 개발 및 자금조달 관련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또 인사동에 추진중인 수천억원 규모의 도심재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애스엔피에서는 김변호사가 부동산 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최근 미국인 변호사인 마이클 루비가 가세하면서 국제적인 진용을 갖췄다. 마이클 루비 변호사는 송도 프로젝트에 투자한 미국 게일컴퍼니의 자산운용사 도란캐피탈에서도 일하고 있는 파이낸싱 전문 변호사이다. 현재 에스앤피가 블루오션으로 공략하고 있는 분야는 동남아 시장. 김 변호사는 “국내자산운용사나 건설사들이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동남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동남아에서의 개발과 이에 따른 파이낸싱 관련 법률자문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앤피는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신도시개발 및 발전소 건설 파이낸싱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 향후 늘어날 수요를 감안, 연락사무소도 설치했다. 에스앤피는 부동산, 파이낸싱 외에도 이민, 형사사건 등도 주력 분야다. 신광옥 법무부 차관이 대표변호사로 있어 굵직한 형사사건을 맡아서 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이민전문 로펌에서 10년간 일한 김준환 변호사가 이민 관련 법률자문을 대리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LA에 분사무소를 열어 이민관련 상담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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