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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식비중 확대한다

올들어 2,821억, 이달에만 1,095억 순매수<br>변액보험 월3,000억 유입, 30% 주식투자<br>전문가“적립식펀드와 함께 수급안정 도움”



삼성생명 등 보험사들이 주식투자 비중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최근 16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달 들어 보험사들은 이날까지 1,095억원(코스닥 130억원 포함)어치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올해 순매수 금액은 모두 2,821원(코스닥 433억원 포함)에 이른다.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기관투자자 전체로 볼 때 그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올들어 기관투자가들 중 투신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떼고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보험사의 주식투자비중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변액보험에는 매달 2,000억~3,000억원씩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그 규모가 3,000~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변액보험의 주식투자 비중이 보험사별로 25~30%에 달해 매달 3,000억원의 변액보험이 판매될 경우 750억~900억원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게 된다. 더구나 변액보험은 10년 안팎의 중장기 상품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보험사의 주식투자비중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올 초만 해도 연말까지 5,000억원 안팎의 변액보험을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변액보험 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묵 삼성생명 포트폴리오운용파트장은 “시황에 상관없이 현재 변액보험의 30% 가량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변액보험 판매가 늘면 늘수록 적립식투자펀드와 함께 증시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혜원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말 기준으로 3조4,000억원의 변액보험 판매액 중 8,780억원 가량이 주식에 투자됐다”며 “적립식투자펀드와 함께 변액보험은 시황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주식에 투자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의 주식 순매수 행진은 저금리로 인해 채권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향후 증시 전망이 밝게 보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포트폴리오운용파트장은 “향후 주식시장이 악재돌출로 조정을 받더라도 880~90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경기 턴어라운드와 기업 수익성 증가,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판매 확대 등 수급기반 확충 등으로 하반기 장세가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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