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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니매 또 '민폐'

8분기 연속 적자에 구제자금 재신청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미국의 국영 주택담보대출업체 패니매가 또다시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해 '민폐'를 끼쳤다. AP통신은 패니매가 미 재무부에 107억 달러(약 13조1,100억원)의 추가 구제자금을 신청했다고 7일 보도했다. 패니매는 지난 2ㆍ4분기에 152억 달러의 순손실을 내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되자 또 다시 정부에 손을 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양대 국영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받은 자금 규모는 총 4,000억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두 기업은 지난해 9월 미국 정부에 인수된 바 있다. 패니매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부동산 붐이 불었을 당시 마구잡이로 대출한 책임을 물을 겨를도 없이 계속해서 세금을 축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가 패니매를 지원하는 이유는 패니매가 쓰러질 경우 주택시장도 황폐화되기 때문이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유했거나 보증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조4,000억달러로, 3,100만건에 달한다. 이는 미국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규모의 절반에 해당한다. 패니매는 "사업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재무부의 도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 재무부는 내년 초쯤 패니매ㆍ프레디맥의 민영화 또는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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