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임시개통로 알아두면 '고향가는 길'이 빨라져요<br>8일 오전 귀성 9일 오후 귀경 가급적 피해야<br>인터넷·전화이용 교통정보 확인후 출발땐 시간절약
[설을 즐겁게] 교통안내
우회·임시개통로 알아두면 '고향가는 길'이 빨라져요8일 오전 귀성 9일 오후 귀경 가급적 피해야인터넷·전화이용 교통정보 확인후 출발땐 시간절약
귀성길 차량 무상점검 받으세요
설연휴 차량 점검 요령
정품 연료넣고 떠나야 뒤탈없어
'고향가는 길' 심심하지 않네
안방서 골라보는 영화 재미 쏠쏠
스크린 매력에 설~설~ 빠져볼까
"액션이냐 멜로냐…" 즐거운 고민
악극·뮤지컬·마당놀이 "얼쑤얼쑤"
명절땐 서커스 보는 맛 "빠질수 없네"
국립국악원에 나들이 해볼까
가 볼만한곳
"널뛰고 연날리며 새해 맞으세요"
"老테크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만성질환자 실내환경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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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붉은색 띠어야 국산 참조기
한복 바르게 갖춰입는법
'부모님 선물' 미처 준비 못했다고요?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번 귀성ㆍ귀경길은 설 연휴 앞뒤로 징검다리 휴일이 자리해 비교적 수월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설 전날인 8일 오전 귀성길과 다음날인 9일 오후 귀경길에는 각각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게 다소 고생을 덜 전망이다.
◇연휴기간 교통량 5.6% 늘어=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1,392만2,00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 278만대가 움직이는 셈이다. 이 중 수도권에서는 3.1% 증가한 247만9,000대 가량이 고속도로로 몰릴 것으로 에상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이용한 귀성길의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5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울-광주 8시간 가량으로 추정된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보다 최대 1시간20분에서 최소 30분 가량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대중교통 대책〓정부는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철도의 경우 임시열차 53대(454량)를 이번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에 새로 투입하기로 했다. 고속버스 예비차 225대, 시외버스 예비차 337대, 임시항공기 하루평균 20편도 각각 추가 투입한다. 연안여객선도 하루 평균 151회 추가 운항하도록 할 계획이다.
귀경길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철과 지하철은 물론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터미널,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진ㆍ출입 통제 살펴야〓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서 상ㆍ하행선 모두 7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서는 9인승 이상 차량 가운데 6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IC 진ㆍ출입로 통제는 귀성길의 경우 7일 낮 12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잠원ㆍ서초IC는 진ㆍ출입 모두를, 반포ㆍ수원ㆍ기흥ㆍ오산IC는 진입만, 양재IC는 진출만 각각 통제하게 된다. 귀경길에는 9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진입 차량만 통제된다.
한편 도로공사는 출발 전에 인터넷, 전화 등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뒤 출발 시기와 이용노선을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동 중에도 교통방송이나 교통정보안내 표지판을 등을 통해 이동방향의 교통상황을 살피면서 우회도로의 이용여부를 수시로 살피라고 조언했다.
교통체증 예상되는 국도와 우회도로
건설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수원IC-신갈(42번 국도), 마석-청평(46번 국도) 등 11개 구간 43개소에 안내표지판 91개를 설치해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아래는 체증이 예상되는 주요 국도와 우회도로. (범례:국은 국도, 지는 지방도)
◇서울ㆍ경기지역
▲수원IC-신갈(국42) 1.2㎞
수원(국42)→경희대(지343)→한국민속촌(지343)→용인정신병원 고개(국42) 4.0㎞
▲마치터널-청평(국46) 15.0㎞
①서울(국46)→마석(지362)→현리(국37)→청평(국46) 30.0㎞
②서울(국46)→금곡(국지86)→진접(국47)→서파(국37)→청평(국46) 44.0㎞
◇강원지역
▲홍천-인제-양양(국44) 109.8㎞
①홍천 구성포(국56)→춘천(국46)→양구(국31)→원통(국44)→양양 194.2㎞
②홍천 구성포(국56)→창촌(국56)→양양 111.8㎞
◇충청지역
▲충주-수안보(국3) 19.0㎞
충주 용관동(지524)→이류매현(국4)→상모수회(국3) 23.0㎞
▲청원 현도-대전 판암동(국17) 23.0㎞
청원 현도(지591)→대청댐(지629, 대청호수길)→판암동 33.3㎞
▲인주-아산 송악(국39) 33.0㎞
인주4거리(국34)→인주(지623ㆍ645)→신장(국21, 지645)→금산4거리(지632ㆍ645)→대술 48.0㎞
▲천안 성환-신부(국1) 18.0㎞
성황(국지70)→음봉(지628)→천안(국1) 26.0㎞
◇호남지역
▲나주시(국1, 국13) 28.0㎞
영암(국13)→영암 금정(지819)→나주 세주(국23)→봉황(국지55)→남평(국1) 19.0㎞
◇영남지역
▲동명-대구(국5) 10.0㎞
동명(팔공산순환도로)→대구 20.0㎞
▲진동-서마산IC(국2) 19.4㎞
진동(국79)→함안IC(국10)→서마산IC 38.3㎞
수도권→경북 귀성객 경부고속도 고집말고 중부내륙선 이용할만
설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경북 지역을 찾는 귀성객은 중부내륙선(여주~김천)을 이용해 볼 만하다.
지난해 연말 개통된 중부내륙선을 이용할 경우 서울 요금소에서 대구 금호분기점까지 경부선보다 주행거리를 16㎞ 가량 줄일 수 있다. 동서울 요금소에서 금호분기점까지는 중부선이나 경부선보다 30㎞ 가량 단축된다.
게다가 한국도로공사의 설문조사에서 이번 설 연휴에 경부선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귀성ㆍ귀경객은 전체의 35.1%을 차지한 반면 중부내륙선을 타겠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해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기대할 수 있다. 서해안선과 중부선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15.9%와 9.1%였다. 다음은 각 고속도로별 우회도로.
◇경부선
대구ㆍ경북지역으로 갈 귀성객은 경부선에서 중부선으로 갈아타거나 영동선을 경유해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선, 만종분기점에서 중앙선을 이용하는 방법 등 선택의 폭이 다소 넓다.
◇서해안선
지ㆍ정체가 예상되는 서해안선 시점부터 매송-당진-서산까지는 제2경인선 신천 IC, 영동선 서안산IC, 서해안선 매송IC 등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 39호선을 이용해 매송, 비봉을 거쳐 평택-안성선 청북IC로 진입한 뒤 서해안선을 타거나, 아산만까지 가서 공세사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국도 34호선을 이용해 서해안선 당진IC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영동선
영동선을 이용할 귀성객은 수원-신갈-용인-이천-여주-문막-원주를 지나 새말IC로 이어지는 국도 42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충북지역 귀성객은 중부선과 영동선을 이용해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선을 이용하면 보다 수월할 전망이다.
서울에서 국도 6호선을 이용, 양평을 지나 영동선(여주IC)이나 중앙선(홍천 IC)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성남-광주-곤지암-이천-장호원을 경유하는 국도 3호선을 이용해 고속도로 지ㆍ정체 구간을 피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2-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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