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단에는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20명의 선수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3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대표팀은 13일 브라질로 먼저 출국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브라질 파라나주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버번 카타라타스 컨벤션 리조트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뒤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하고 내달 3일 귀국한다.
미국 전지훈련 기간에는 코스타리카(1월26일 오전 10시·로스앤젤레스), 멕시코(1월30일 오전 11시·샌안토니오), 미국(2월2일 오전 7시·카슨·이상 한국시간) 등과 세 차례 평가전도 치른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일정이 아니라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중동과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소속팀 사정으로 이번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못한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과 지난해 9월 ‘3기 홍명보호’에 발탁됐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에 하차한 공격수 이승기(전북)가 뽑힌 것이다.
염기훈과 이승기는 각각 왼쪽 측면 날개와 섀도 스트라이커로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 눈도장 받기에 도전한다.
대표팀에 유럽파가 합류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오른쪽 날개 고요한(서울)과 김태환(성남)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이명주(포항)도 생존 경쟁에 뛰어든다.
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수비수 강민수(울산)와 조광래호에서 잠시 대표팀에 소집됐던 중앙 수비수 김주영(서울), 2006년 독일월드컵에 나섰던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상주)도 눈에 띈다.
이밖에 포항의 김대호와 대구의 이지남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훈련에 참가하는 기쁨을 맛봤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는 이근호(상주)와 김신욱(울산)이 선발됐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는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자리 잡은 김진수(니가타), 중앙 수비수 황석호(히로시마), 미드필더 김민우(사간 도스) 등 3명만 뽑혔다.
◇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23명)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DF = 김진수(니가타) 김대호(포항) 이용 강민수(이상 울산) 황석호(히로시마) 김주영(서울) 이지남(대구) 김기희(전북)
▲ MF = 하대성 고요한(이상 서울) 송진형(제주) 이호(상주) 김민우(사간 도스) 염기훈(수원) 박종우(부산) 이승기(전북) 이명주(포항) 김태환(성남)
▲ FW =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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