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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구소]"한국 IMF지원국중 위기 가장 잘 대처"
입력1998-11-25 00:00:00
수정
1998.11.25 00:00:00
한국,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국중 우리나라가 경제위기에 가장 잘 대처한 것으로 평가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IMF체제 1년간의 경제.사회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 국가의 경제상황을 거시경제, 외환유동성, 금융시장, 구조조정 등 4가지 측면에서 1∼5점까지(점수가 높을수록 양호) 점수로 환산한 결과, 이같은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IMF체제 1년후 종합평가에서 한국이 3.41점으로 가장 높은점수를 받았다.
이어 멕시코가 3.21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태국(2.89), 인도네시아(1.95) 등 순이었다.
한국은 특히 외환보유고와 외채, 단기외채비율 측면에서 본 외환유동성과 환율,금리.주가를 평가한 금융시장에서 각각 4.20점과 3.60점으로 4개국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멕시코는 외환유동성과 금융시장에서 각각 3점과 2.85점을 받아 이들 부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성장, 물가, 실업의 측면에서 본 거시경제면에서는 우리나라가 2.60점을 받아 태국(2.55)과 인도네시아(1.60)보다는 높았지만 멕시코(2.75)에는 뒤졌다.
IMF체제 이후 6개월 시점에서는 한국은 종합점수 2.65점으로 멕시코(2.91)와 태국(2.8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 “이는 최근 6개월간 한국의 구조조정이 다른 나라에 비해 충실히 수행됐음을 의미한다”면서도 “금융 및 기업의 부실 해소과정에 들어가는 막대한 규모의 재정은 국민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며 노동시장 유연성과 공공부문 개혁도 이해당사자간의 갈등이 잠재화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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