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전자통신은 지난 13일 미국 내 트럭, 택시, 리무진 등 상용차 공급업체인 MGC(Motor Guardian CamINC)와 택시 블랙박스 개발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GC는 시카고 시 당국으로부터 택시 블랙박스 공급을 공식적으로 승인 받은 업체이다.
미동전자통신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미국 택시 블랙박스 모델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내 택시용 블랙박스 시장의 경우 지역 당국의 승인 및 택시 규정에 따른 기술적 세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등 진출 요건이 까다로운 탓이다.
제품 개발 및 공급은 늦어도 3·4분기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올 3·4분기 내에 미국 택시용 블랙박스 개발을 마무리 짓고 시카고,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애틀란타 등 미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 미동전자통신 대표이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택시 시장 뿐 아니라 미국 내 총 300만대 규모의 상용 트럭, 리무진 등 상용차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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