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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식사가 2만원대?

세종·롯데등 불황 탈출위해 초특가메뉴 마련한 끼 식사에 2만원.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렇지만 특급호텔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라면? 오랜 불황으로 손님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 호텔 식당들이 저렴한 세트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세종호텔은 1만8,000원~2만3,553원 가격대의 음식을 선보이는 '해피아워'로, 호텔롯데는 2만원대의 세트메뉴를 즐길 수 있는 '초특가 특선'으로 손님 끌기에 나섰다. 세종호텔은 내년 1월까지 펍레스토랑 피렌체(02-3705-9146)에서 세트메뉴를 염가에 제공하는 '해피아워'행사를 갖는다. 옥수수 크림수프, 신선한 계절 샐러드, 양파 소스와 쇠안심 스테이크, 향이 풍부한 원두커피로 구성된 러브듀엣스테이크 세트(2만3,553원)를 비롯해 포레버스테이크 세트(2만661원), 필링 스테이크 세트(1만8,000원) 등이 준비돼 있다. 이들 세트메뉴에는 고급 와인 한 잔이 포함돼 있다. 또한 매일 저녁 6~9시를 '해피아워 시간(Happy Hour Time)'으로 정하고 이 시간대에 식사를 하면 원두커피를 제공하며, 프리미엄 위스키를 주문하면 조니워커(200ml) 한 병을 추가로 준다. 소공동 호텔롯데는 커피숍 페닌슐라(317-7121)와 일식당 모모야마(317-7151)에서 '초특가 특선'을 마련했다. 페닌슐라는 이달 말까지 초특가 세트메뉴 3종류를 선보인다. 지난 10월 멕시코 요리 축제 당시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쇠고기와 각종 멕시코 양념을 가미한 또띠아 말이를 메인요리로 한 멕시코식 세트메뉴(2만5,000원)을 비롯하여 알등심 스테이크, 왕새우 요리를 각각 주요리로 수프와 샐러드, 후식, 그리고 커피 또는 홍차를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2만7,000원~3만원) 등을 판매한다. 일식당 모모야마(지하1층)도 내년 1월 15일까지 초특가 점심 철판구이 특선 행사를 실시한다. 등심 또는 생선모듬(대구ㆍ새우ㆍ가리비) 중 메인 요리를 선택하고 초밥과 야채볶음, 수프, 샐러드, 후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메뉴의 가격은 3만5,000원~4만원이다. 한편 호텔롯데는 내국인과 국내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60% 할인된 가격으로 '24시간 윈터패키지'를 마련하고 객실 예약(759-7311)을 받고 있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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