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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한경희 스팀청소 '스팀청소기'

주부에 인기…올 1,000억매출


국내에 생소한 스팀청소기 시장을 새로이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한경희생활과학. MBA출신인 한경희 사장은 안정적인 공무원직을 버리고 스팀청소기 개발에 수년간 매달려 지난 2001년 한국형 온돌문화에 맞는 바닥청소용 스팀청소기 ‘스티미’를 개발했다. 이후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계속해 지난 2003년에 마침내 2세대 한국형 스팀청소기 ‘한경희스팀청소기’(사진)를 개발하고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4분기에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같은 기세라면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경희스팀청소기는 편하게 서서 대걸레질 하듯 청소를 할 수 있는 기구로 뜨거운 스팀이 나와 더욱 깨끗이 청소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특히 진드기, 곰팡이, 세균 등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마룻바닥이나 장판 위주의 우리나라 주거 형태에 적합하다. 기존 일자형 손잡이에서 더 잘 밀리는 S자형 손잡이를 개발하는 등 주부입장에서 고안해 낸 새로운 부가 기능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면서 주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경희스팀청소기가 히트상품으로 부각된 것은 지난해 9월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부터. 1시간만에 1만대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 주문이 폭주하면서 GS홈쇼핑 개국 이래 처음으로 ARS시스템이 다운되는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의 여세를 이어 유럽시장에 수출을 시작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도 천식이나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인 카페트를 걷고 대리석이나 원목을 까는 가정이 늘어나기 때문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경희 사장은 “어떻게 하면 청소를 편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평범한 주부의 고민이 사업으로 발전해 큰 성공을 거둬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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