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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반기 유형자산투자 10조원

35% 증가…토지.건물.기계장치.차량운반구 등 매입 늘어

토지.건물.기계장치.차량운반구 등 유형자산에 대한 10대그룹의 상반기 취득액이 1년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중 10대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유형자산취득액은 10조6천98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7조8천967억원보다 35.5%가 늘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액은 5조4천463억8천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4조2천911억8천만원보다 26.92%가 늘었다. LG그룹은 1조971억6천만원에서 2조8천822억8천만원으로 162.7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액은 7천891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7천274억1천만원보다 8.48%가 늘었으며 롯데그룹은 967억3천만원에서 1천802억8천만원으로 86.38%가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의 유형자산 취득액은 13.47%가 늘어난 1천547억6천만원,두산그룹은 96.97%가 증가한 1천15억8천만원이었다. 반면, SK그룹의 유형자산 취득액은 6천526억4천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9천486억원보다 31.20%가 줄었다. 또 한진그룹은 4천307억2천만원에서 3천983억원으로 7.53%가, 한화그룹은 604억원에서 587억원으로 2.81%가 각각 줄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취득액은 39.22%가 감소한 343억6천만원이었다. 한편, 상반기중 10대그룹의 무형자산 취득액은 4천106억4천만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천170억9천만원보다 29.51%가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유형자산 취득액을 늘린다는 것은 투자를 확대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고정자산 투자가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대로 이어지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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