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 이동전화업체 “불꽃 판매전쟁”

◎신규사 잇달아 참여… 값인하·서비스 차별화/“10년내 연 1,000억불 시장온다” 설비증설도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듯한 미이동전화업체들이 막대한 설비에 드는 자금조달과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각박한 경쟁에 휩쓸리고 있다. 크리스마스시즌의 매출이 강세를 보이는 것을 고려할 경우 올연말까지 셀룰러폰, PCS등 이동전화를 소유하게 되는 미국인은 4천5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0년안에 연간 규모 1천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만도 30%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등 한때 「유피」(신흥부유층)의 장난감으로 치부되던 이동전화가 생활 필수품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장미빛 전망과는 달리 미이동전화업체들에게는 고민이 있다. 수많은 기지국건설과 교환기등의 설비에 들어가는 방대한 자금수요에다 통신시장 규제완화에 따라 신설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채권등으로 이동전화업체에 필요한 수십억달러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이동전화업체에 대한 평가가 더욱 신중해지기 시작했다. AT&T에 대항해 미 3위 장거리 전화회사인 스프린트는 3개 케이블회사와 제휴, 스프린트PCS를 설립하고 17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PCS회사들은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무선회선 사용권을 경매를 통해 불하 받았다. 그리고 각 도시마다 2개이상의 셀룰러폰 업체들이 이동전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많은 미국인들은 자신의 주거지에서 최소한 5개이상의 이동전화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곧 이동전화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낮은 가격과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지만 이동전화업체로서는 좋은 시장에도 이익을 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여기다 비록 CDMA, TDMA, GTM등 이동전화 기술표준에 대한 문제가 모든 방식을 수용할수 있는 기기의 개발로 해결됐다고는 하나 해당 지역밖에서 전화를 하는 경우의 송수신율이 저조하거나 배터리의 경량화문제 등 기술적 한계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밖에 전화수신에 대해서도 요금을 부과하는 미이동전화요금의 가격체계도 유럽, 아시아등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동전화의 사용을 억제하는 불합리한 구조로 되어 있다. 현재로서는 셀룰러폰이든 PCS등 미국의 전화업체들을 가격경쟁보다는 서비스의 차별화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5∼10%까지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는 프레미코사와 같은 기업들이 이동전화업체들이 많이 생길수록 가격인하경쟁은 보편화 될 전망이다. 방대한 영토에다 간편한 통신수단을 요구하는 수요가 있는 미국의 이동전화시장은 매우 유망하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이동전화업체들이 다음세기에도 살아남을지 의심스럽다는 것이 미 통신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온종훈>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