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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실제 이익창출 능력과는 무관"

6조 웃도는 자산 재평가 결정<br>투자심리는 호전 될 듯


SK에너지가 6조원을 웃도는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결정했지만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은 14일 "SK에너지가 자산재평가 후 재무안전성 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 효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이익창출능력에 있어서는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SK에너지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6조207원에 달하는 토지와 기계장치에 대한 자산 재평가 실시를 결정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것으로 적용 기준일은 2010년 1월1일이다. 자산재평가가 이뤄지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산재평가로 자본이 늘어나면 전체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어 그만큼 재무구조가 튼실한 기업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재무구조 개선 영향으로 조달금리가 기존의 6.6%에서 각각 6.0%, 5.5%로 떨어진다면 금융비용도 각각 9.3%, 19.3% 감소할 것"이라며 "이 경우 주당순이익(EPS) 개선효과도 각각 5%(+531원), 9.5%(+1004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자산재평가는 기업이 실제 이익을 창출하는 능력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자산재평가로 인한 이익은 대차대조표의 기타 포괄손익에만 계상될 뿐, 손익계산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즉, 매출액,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자기자본의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세후이익/자기자본)' (ROE)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종금 황규원 연구원은 "재산재평가는 주당 기업가치를 변화시키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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