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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회복 올해도 힘들다"
입력2002-01-22 00:00:00
수정
2002.01.22 00:00:00
한운식 기자
블룸버그, 인피니온사 전망 인용 보도
올해 반도체산업의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독일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의 전망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인피니온이 연 3분기째 손해를 기록했으며 올해 시장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산업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투자자 기대는 물거품처럼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리치 슈마허 인피니온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지난해 12월로 끝나는 2002년 1ㆍ4분기 실적발표 회의에서 3억3,100만유로(2억9,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 연속 3분기째 손실을 입었다며 메모리 칩 가격이 올해 얼마나 더 회복될지에 대해 전혀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슈마허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이래 현물시장에서 3배로 뛰었으나 그 가격으로는 생산비용을 맞추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전반적으로 반도체시장 경기가 회복될 징후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인피니온이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는 있으나 본격적인 가격상승이나 수요증가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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