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애 키우기' 육아휴직 는다

`일도 좋지만 애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갓난 아기를 키우는 데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쉬는 여성 근로자는 물론 남성들까지 늘고 있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육아 휴직자는 6천115명으로 지난해같은 기간 5천72명에 비해 20.6% 증가했고 이들이 올해 받은 휴직급여도 159억5천200만원으로 지난해 102억900만원보다 56.2%나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 근로자는 지난해 1∼7월 4천984명에서 올해 1∼7월 5천991명으로 20.2%가 늘었고 남성도 지난해 88명에 비해 올해는 40.9%가 증가한 124명이 육아휴직을 갔다. 또한 여성의 출산전후 휴가도 올들어 7월 말까지 2만4천147명(270억3천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천407명(240억1천100만원)에 비해 7.8% 증가했다. 육아 휴직은 생후 1년 미만 영아를 가진 남녀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직장을 쉬는 것으로 아이가 만 1세가 되기 전 최장 1년까지 쓸 수 있다. 육아 휴직 근로자에게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월 40만원씩 지급되고 휴직기간은 근속기간에 포함되며 육아 휴직을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을 줄 수 없다. 정부는 아울러 모성보호를 위한 출산 전후 휴가 90일에 대한 고용보험기금 임금지급을 현행 30일(60일은 사업주 지급)에서 내년부터 300인 미만 중소기업 사업장에한해 90일로 확대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기업 근로자들은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을 적극 활용하고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활용 여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우선 지원키로 했다"며 "아울러 여성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이 제대로이뤄지는 지에 대한 지도 감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