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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투자·고용 늘리는 기업 집중지원

市·상의·대구銀 협약 맺고<br>올 1,600억원 시설자금 대출

대구시와 대구은행ㆍ대구상공회의소 등이 신규 시설투자를 하거나 고용을 늘리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ㆍ인력ㆍ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하는 '성장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지역기업들의 실적 호조세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신규투자, 고용창출, 수출증가 등이 이어지고 있는 성장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 등 3개 기관은 지역 중소기업들에 시설자금ㆍ신용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지역 성장기업 지원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올해 1,6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이 이들 기업에 지원된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12억원으로 시가 대출이자중 2.5%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기업은 4%정도의 낮은 금리로 시설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대구시의 시설자금 지원 규모는 평년(500~600억원)에 비해 3배 정도 확대된 수준이다. 대구은행도 성장유망기업 특별대출과 섬유산업 특화시설자금 등 6,000억원 규모의 지역기업 우대대출 상품을 이달중 출시한다. 이 상품은 일반 대출보다 평균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담보조건 완화 등 대출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을 담당해온 대구신용보증재단도 뿌리산업 등에 대한 특별보증에 나서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경본부는 성서5차 기계부품협동화단지 입주 예정기업에 대한 시설자금(6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도 2,000명으로 확대(종전 700명)되고, 분야도 지역 주력산업은 물론 IT융복합, 에너지, 미디어 등 신성장 부문으로 넓어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의욕을 높이기 위해 성장기업들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며 "부지공급 확대, 폐수 재이용ㆍ집단에너지 공급, 교통인프라 확충 등 후속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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