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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항생제 임의투여는 내성 키울 위험

매독·임질·클라미디아등 호나자 매년 증가추세

성병, 항생제 임의투여는 내성 키울 위험 매독·임질·클라미디아등 호나자 매년 증가추세 성병으로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휴가지에서 평소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가졌던 밀월의 시간이 성병이라는 증표로 돌아온 경우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주고 있다. 특정 계절과 관계없이 매년 성병환자도 느는 상황이다. 특이점은 여성환자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여성 성병환자는 2001년 17.6%였으나 2003년 35.8%, 올 상반기에는 44.5%로 비율상으로는 남성에 육박한다. 건양대병원 장영섭(비뇨기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성병에 대한 무관심으로 감염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아름답고 고귀한 성이 전염병으로 얼룩지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윤수비뇨기과병원 이윤수 박사는 “성병은 혼자 은밀하게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상대방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면서 “적당히 약을 먹고 증상이 덜하면 치료가 다 된 줄 알고 시간을 보내다가 악화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성병이란=남녀간 성행위로 감염되어 발병하는 질병을 이르는 말로 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요도염(클라미디아) 성병성육아종 서혜림프육아종 트리코모나스질염 칸디다증 등을 들 수 있다. 무수히 많은 질병이 성적 접촉에 의해 전염된다는 점에서 성인성질환(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이라고 총칭한다. 성행위가 잦을수록, 상대를 자주 바꿀수록, 상대의 범위가 사회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넓을수록 전파속도가 빠르고 감염위험성이 높다. 성행위의 행태가 다양해지고 동성연애자의 증가 등으로 성기 외 부위에 발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항생제 및 각종 화학요법제가 나와 있으나, 항생제의 남용 및 장기복용에 의한 내성균 출현으로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치료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다른 질환과 달리 재감염이 쉬우며, 감염경로가 동일하고 상대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항상 모든 성교 상대자를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원인과 종류 다양=성병은 성병을 일으키는 세균, 바이러스, 원충, 곰팡이균의 감염에 의해 발병되며 주원인은 감염된 사람과 성행위다. 손가락이나 입(키스)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으며 감염된 산모가 출산할 때 아기에게 옮길 수도 있다. 자위행위를 하거나 이성과의 포옹, 손잡는 것, 수영, 목욕 등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여성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자궁 등 장기에 감염되면 염증을 일으키거나 불임, 자궁경부암 등 종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균감염으로 초래되는 성병은 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요도염(클라미디아) 등이고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음부포진(음부헤르페스) 첨규성콘딜로마(곤지름)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트리코모나스질염이나 아메바성요도염은 원충감염으로, 캔디다질염은 곰팡이균감염으로 초래된다. 매독은 페니실린 주사로 완치가 가능하다. 균이 침투한지 10~90일쯤 궤양이 생기며 통증은 없다. 증상 없이 진행된 매독은 신체 일부 마비를 부르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임질은 가장 많이 알려진 성병. 발생빈도는 매독의 20배에 달한다. 접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으로 건조한 곳에서는 죽기 때문에 수건 손잡이 등으로는 전염이 안 된다. 남성은 성 접촉 후 2~1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소변을 볼 때 녹색을 띤 황색고름이 나오면서 따끔거린다. 여성은 소변볼 때 따끔거리거나 고름 같은 냉이 나온다. 임질은 생식기관의 영구적 손상과 치유할 수 없는 불임을 가져올 수 있는 치명적인 성병이다. 연성하감은 성기에 경계가 울퉁불퉁하고 삼출물로 덮인 궤양(연성하감)이 생穗?것이 특징이다. 작은 농포로 나타나 궤양으로 진행된다. 궤양성은 초기에 통증이 있으므로 다른 성병과 차이가 있다. 비임균성요도염은 흔하면서도 위험한 성병으로 30∼50%에서 클라미디아균이 원인이다. 증상은 임질과 비슷하다. 종류에 따라 분만 시 신생아를 감염시켜 결막염, 폐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증상은 없을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 분비물 등이 나타난다. 골반 염증성 질환을 일으켜 자궁외임신이나 불임을 부른다. 남자는 배뇨시 얼얼함을 느끼며 혼탁한 분비물이 나온다. 재발이 잘되고 부고환염, 전립선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음부포진(헤르페스)은 피부나 점막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말초감각의 신경줄기를 타고 척추근처 신경질에 자리를 잡는다. 1차 감염 후 잠복기간은 4~7일. 전신무력감, 편두통 등이 나타나다가 감염 부위에 수포가 생기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곤지름은 성기나 항문 주변에 닭벼슬 모양으로 번지는 사마귀. 남성이 여성보다 2배정도 발병율이 높다. 통증은 없지만 그냥 두면 요도 질 항문 인후의 구멍을 막을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질염은 누런색의 거품과 악취가 나는 냉이 흐르는 것이 특징. 질 입구가 따끔거리면서 가려움증이 있으며 방광염이나 골반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항생제 임의투여 위험=성병은 불임 뿐만 아니라 자궁암, 만성간염, 황달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임신부가 성병에 감염되었을 때는 태아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예방책은 무분별한 성생활을 자제하면서 부득이한 경우 콘돔을 착용하고, 관계 후 감염이 의심스러우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다. 예방차원에서 임의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은 내성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감염된 환자는 본인뿐만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아야 재감염 및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성 관계는 갖지 말아야 한다. 의학전문 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 2004-08-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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