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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취업설명회 잇따른다 한화·SK네트웍스·삼양그룹등 대학 순회"기업별 전형방법·면접 특징등 파악 기회" 주요 기업들이 대학 캠퍼스를 찾아 기업과 사원채용 설명회를 적극 열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성균관대에서 열린 금호그룹 채용설명회. 몇 년째 이어져온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명문대 졸업생들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십 차례씩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게 흔한 일이 됐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이리저리로 ‘발품’을 팔던 풍경도 사라지고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인터넷에서 ‘클릭품’이 새로운 풍속도가 됐다. 그러나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직접 대학가로 나서 회사의 주요 업무와 비전을 알리는 기업의 아날로그식 노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들이 캠퍼스에서 취업설명회를 갖고 자사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삼고초려’에 나섰다. 2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한화그룹, SK그룹, 삼양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오토에버시스템즈 등이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올 상반기 공채에 앞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전국 25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캠퍼스 리크루팅을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원서접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상반기 공채를 통해 한화그룹은 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SK그룹 계열사 가운데 SK네트웍스, SK케미칼, SK건설, 워커힐 등은 5월 캠퍼스 리크루팅에 나선다. 이들 기업은 고려대와 서강대(5월 9~10일), 연세대(5월 11~12일), 한양대와 성균관대(5월 12~13일) 등에서 캠퍼스 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상반기 공채와 맞물려 11일부터 18일까지 대학가에서 1대 1 채용상담 행사를 진행한다. 삼양은 실질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행사 참가 구직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정보와 함께 채용절차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입사지원서 배포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오토에버시스템즈도 3일부터 18일까지 캠퍼스 리크루팅에 나선다. 한양대(3ㆍ4일)를 시작으로 서울대(9ㆍ10일), 서강대(12ㆍ13일), 연세대(16ㆍ17일), 고려대(17ㆍ18일)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해당 학교 졸업생 및 채용담당자가 직접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및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바로 입사 지원서를 작성 할 수 있으며 2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캠퍼스 리크루팅은 각 기업의 전형절차,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면접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각 대학에서 열리는 캠퍼스 리크루팅에 적극 참석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 2005-05-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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