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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황소의 휴식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들판에 누워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황소처럼 국내 주식시장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흔히 증시에서 강세장은 황소에 비유되는데 지금 시장이 강세장에서의 일시적 조정이라고 본다면 현 시장 상황은 황소의 느긋한 휴식에 비유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16개월 만에 돌파하기 위해 황소가 쏟은 힘을 생각하면 그 동안 쌓인 피로가 적지 않았을 것이며 당연히 황소도 양지 바른 곳에서 푹 쉬고 싶을 것이다. 물론 아직 황소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볼 때 이러한 휴식이 증시에서 황소가 퇴장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휴식과 재충전이 끝나고 나면 황소의 행진은 계속될 수 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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